TED 무대에서 강연하는 사이먼 사이넥

왜 훌륭한 지도자들은 당신이 안전하다고 느끼게 하는가?

(KR) 훌륭한 리더는 위기속에서 빛을 발하는 법인데요, 최근 코로나 19 사태를 통해 진정한 리더십에 대한 고찰을 사이먼 시넥의 TED영상과 함께 생각해볼까요?

[Simon Sinek : Why good leaders make you feel safe]

🦠 코로나 사태를 보면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던 지난달,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의 수척한 모습이 화제였습니다. ‘급격하게 수척해진’, ‘하얗게 센 머리’, ‘얼굴에 피로감이 나타난’ 등의 기사들도 쏟아졌지요. 그도 그럴것이 한 달 전 본부장의 모습과 이후의 모습이 너무나 달라졌기 때문이었는데요, 잠시 눈을 붙이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온종일 긴급상황실을 지키며 모니터링, 지시와 보고, 언론 브리핑을 진행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고마워요_질병관리본부 라는 해쉬태그로 정 본부장과 질병관리본부를 응원하기도 했지요.

훌륭한 리더는 위기속에서 빛을 발하는 법이라고 하지요. 그녀의 조용하고도 신속한 스타일의 리더쉽은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형 리더쉽이나 포용력을 내세우는 따뜻한 리더쉽과는 조금 달랐는데요, 국민들은 그녀에게 고마움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느끼며 함께 위로하고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저는 사이몬 사이넥의 TED 강연이 떠올랐고, 과연 참된 리더쉽은 무엇일까 궁금해졌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의 1월 20일 모습(왼쪽), 한 달이 지난 2월 21일 모습(오른쪽)

🎯‘Why(왜)’로 시작하라

사이먼 사이넥은 리더쉽과 동기부여, 전략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 MS(마이크로소프트), 인텔, 3M, 미 육군, 미 의회 등 다양한 기업과 정부기관을 상대로 워크샵과 강연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전에 TED 무대에서 <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Start with why) > 강연을 통해 ‘Golden Circle’을 언급하며, ‘What(무엇)’보다 ‘Why(왜)’를 강조한 적이 있습니다. 무엇을 하든 내가 이것을 왜 하는지를 먼저 물을때, 무엇을 어떻게 할지 알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성공하는 기업과 리더는 단순한 이윤 추구를 넘어 직원들과 소비자, 구성원들을 이끄는 강력한 ‘Why’가 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었습니다.

Golden Circle by Simon Sinek
Golden Circle by Simon Sinek

❓영웅들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사이먼은 윌리엄 스웬슨이라는 대위를 언급합니다. 윌리엄 대위는 2009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이동중 습격을 당해 포위되었는데,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부상자들을 구해 헬기에 내려놓고 더 많은 인원을 구하려 전쟁터로 돌아갔지요. 이 모든 장면은 우연히 헬기 후송 간호병사의 헬멧에 있던 카메라에 모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윌리엄 대위 같은 훌륭한 사람들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사이먼이 이렇게 영웅이라 불리우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왜 그렇게 하나요?’하고 물었을 때, 그들은 같은 대답을 했습니다. “그들도 저를 위해 그렇게 할 것이기 때문이죠.” 사이먼은 이것이 깊은 신뢰와 협력의 감정이며, 설명서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사람들의 감정을 움직여 신뢰와 협력의 감정을 갖게 된다는 것이지요.

William D. Swenson by Simon Sinek
윌리엄 스웬슨 대위(Captain William D. Swenson)

🗣리더가 분위기를 결정한다

위험과 불확실함으로 가득 찬 세상에 사는 우리는, 모든 것을 통제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주변의 위험과 불확실함은 끊임없이 반복되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유일한 변수/대안은 바로 ‘내부’ 요인입니다. 리더쉽이 중요해지는 것은 바로, 리더가 분위기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사이먼은 “리더가 단체 내 사람들의 안전과 생명을 우선으로 두고 그들의 안위와 분명한 결과를 희생하여 결정을 내릴 때, 그래서 사람들이 안전함과 소속감을 느낄 때 멋진 일들이 일어납니다.”라고 말합니다.

사이먼은 지도력은 선택이지 지위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권위자들은 리더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권위자들은 사람들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기에 사람들은 그들이 시키는대로 하지만 그들을 따르지는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권위는 없지만 훌륭한 리더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부모와 같이 돌보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이 바로 지도자(리더)입니다.

우리는 누구보다 먼저 움직이는 사람들을 지도자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그들이 다른 누구보다 먼저 위험을 감수하기 때문에 지도자라 부르지요. 또한, 그들 자신을 희생하며 따르는 사람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때문에 지도자라 부릅니다. 그들을 따르는 사람들이 이익을 얻고 역시 그들도 리더들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지요. 그러한 리더들에게 “무슨 이유로 사람들을 위해 피와 땀과 눈물을 바치는 겁니까?”라고 물을 때 그들은 모두 한결같이 대답합니다. “그 사람들도 절 위해 그렇게 하기 때문이죠.”

TED 무대에서 강연하는 사이먼 사이넥
TED 무대에서 강연하는 사이먼 사이넥

“지도력은 선택입니다. 지위가 아닙니다. 저는 여러 조직들의 많은 선임자들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확실히 리더가 아닙니다. 대신 권위자들이죠. 우리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기에 우린 그들이 시키는대로 하죠. 하지만 그들을 따르진 않을 거예요. 전 또한 조직에서 하위 계급을 가진 권위는 없지만 확실한 리더들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왼쪽에 위치한 사람들을 돌볼 줄 알며 오른쪽에 위치한 사람들도 돌보기 때문입니다. 이게 바로 지도자입니다.”

✨ 리더들을 더욱 많이 볼 수 있기를

사이먼의 TED 강연을 통해 진정한 리더쉽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나의 가정과 모임에서, 회사와 정부에 이르기까지.. 따르는 사람들을 돌보고 책임지고 희생하는 훌륭한 리더들, 그러나 어딘가 숨어있는 그러한 리더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어려운 시기에 이러한 리더들을 우리 주변에서 더욱 많이 볼 수 있기를, 그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해 더욱 희생하고 섬기고 노력하는 저와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이먼 사이넥

사이먼 사이넥 (Simon Sinek)

리더쉽 전문가, 2014년 TED 연사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1), (2)>,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 <왜 함께 일하는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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