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xSeoul] 한계를 지우는 이름들: 3월, 당신이 주목해야 할 TEDx 여성들

TEDxSeoul

안녕하세요! TEDxSeoul입니다.


어느덧 차가운 기운이 가시고 기분 좋은 봄바람이 살랑이는 3월입니다. 여러분은 '3월'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희 TEDxSeoul은 다가오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특별한 기획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우리 여성들의 삶을 더욱 주체적이고 단단하게 만들어줄 ‘Empowering TED 강연 시리즈’입니다.



  •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아시나요?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 뉴욕에서 1만 5천여 명의 여성 노동자들이 생존권(빵)과 참정권(장미)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선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억압과 차별에 맞서 스스로의 목소리를 냈던 그날의 용기가 오늘날 여성 권리 증진의 상징이 된 것이죠.

한국에서도 2018년 양성평등기본법이 개정되면서 법정 기념일로 지정되었습니다. 단순히 하루를 기념하는 것을 넘어, 우리 사회의 유리천장을 점검하고 모든 여성이 자신의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고민해 보는 소중한 시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뜻깊은 날을 맞아, TEDxSeoul이 선정한 세 편의 강연을 통해 우리 안의 강인함을 깨워보려 합니다. 그 첫 번째 이야기부터 시작해 볼까요?



#1. "완벽이라는 감옥에서 걸어 나와, 용기라는 날개를 다는 법"

[Teach Girls Bravery, Not Perfection - 레슈마 소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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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강연은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은 가장 큰 장애물, '완벽주의'를 정면으로 다룹니다. 'Girls Who Code'의 설립자 레슈마 소자니의 울림 있는 메시지입니다.


우리는 아주 어릴 때부터 여학생들에게 "예쁘게 웃어라", "실수하지 마라", "전 과목 A를 받아라"라고 가르치곤 합니다. 반면 남학생들에게는 거칠게 놀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며 도전하는 법을 가르치죠. 이 미묘한 차이가 성인이 된 우리를 '완벽주의'라는 감옥에 가둡니다.


소자니가 제시한 통계는 참 씁쓸합니다. 남성은 자격 요건의 60%만 갖춰도 지원하지만, 여성은 100% 완벽하게 갖췄을 때만 지원한다는 것이죠. 실패나 거절을 극도로 두려워하도록 사회화되었기 때문입니다.

  • '기(Bravery)'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100% 준비되지 않았더라도 손을 들고, 질문하고, 도전하는 연습을 시작해야 합니다.

  • 혼자가 아닌 '자매애(Sisterhood)'의 힘으로: 우리가 시도하고 깨지는 과정에서 서로를 비난하는 대신 "괜찮아, 잘했어"라고 응원해 주는 네트워크가 필요합니다.

소자니는 말합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당신은 충분히 사랑받고 인정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건 당신의 용기입니다."



#2. "누군가의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당신의 '유능함'을 희생하지 마세요"

[The Likability Dilemma for Women Leaders - 로빈 하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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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강연은 우리가 일터와 사회에서 마주하는 보이지 않는 벽, '심리적·사회적 장벽'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바로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호감도의 함정'입니다.


성공한 남성은 '멋지다'는 찬사를 받지만, 똑같이 성공한 여성은 종종 '독하다'거나 '이기적이다'라는 차가운 비판을 듣곤 합니다. 다큐멘터리 감독 로빈 하우저는 이 현상을 '호감도 딜레마(The Likability Dilemma)'라고 정의합니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하이디와 하워드' 실험입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실제 여성 기업가 '하이디'의 이력서를 두 그룹에 나눠주었는데, 한 그룹에는 이름만 '하워드'로 바꿔서 줬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학생들은 두 사람 모두 유능하다고 평가했지만, 하워드는 매력적인 리더라고 칭찬한 반면 하이디는 이기적이고 공격적인 사람이라며 같이 일하기 싫다고 답했습니다. 이름 하나만 달랐을 뿐인데 말이죠.

로빈 하우저는 우리가 가진 '무의식적인 편견'을 인정하는 것부터가 해결의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 비판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여러분이 듣는 비난은 여러분의 역량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그저 '단호한 여성 리더'를 낯설어하는 사회적 고정관념 때문일 뿐입니다.

  • 우리가 먼저 서로의 지지자가 됩시다: 성공한 여성을 향한 '호감도 공격'이 시작될 때, 휩쓸리지 말고 그녀가 일궈낸 성과를 먼저 조명해 주세요.

리더의 자리에 있거나 그 길을 걷고 있는 모든 여성분께 응원을 보냅니다. 누군가에게 그저 '착한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당신의 날카로운 실력을 숨기지 마세요. 여러분의 유능함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 마땅합니다.




#3. "약함이라는 프레임을 깨고, 강함이라는 자유를 선택하라"

[Why Women Need to Get Serious About Strength - 제이미 시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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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여성이 ‘운동’이라고 하면 보통 다이어트나 날씬한 몸매를 가장 먼저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산부인과 전문의 제이미 시먼 박사의 생각은 다릅니다. 그녀는 "근육은 단순히 보기 좋으라고 만드는 게 아니라, 여성이 평생 건강하고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핵심 생존 전략"이라고 단언합니다.


강연은 그녀의 16살 시절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모델 에이전시로부터 '플러스 사이즈 모델' 제안을 받고 들떠있던 그녀에게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해요.


"너는 그런 틀에 갇히기보다 훨씬 더 크고 멋진 일을 해낼 존재란다." 이 한마디는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꿨습니다. 남들의 시선에 맞춘 가녀린 아름다움을 쫓는 대신, 대학 시절 NCAA 소프트볼 선수로 활약하며 스스로의 한계를 시험하는 '강인함'의 길을 택한 것이죠.


시먼 박사는 여성들이 바벨 잡기를 망설이게 만드는 해로운 편견들을 시원하게 깨뜨려줍니다.

  • "근육 생기면 몸이 너무 커질까 봐 걱정돼요" 박사는 웃으며 말합니다. 여성의 몸이 보디빌더처럼 커지는 건 엄청난 훈련과 특수한 호르몬 영향 없이는 거의 불가능하다고요. 오히려 근육은 우리 몸의 대사를 활발하게 만드는 가장 건강한 기관입니다.

  • 근육은 미래를 위한 '비처방 치료제' 여성은 40세 이후부\ 매년 근육량의 1%를 잃습니다. 이를 방치하면 단순히 힘이 약해지는 걸 넘어 심장병, 암, 만성 질환에 취약해지죠. 무거운 장바구니를 번쩍 들고, 아이를 안아주고, 나이 들어서도 내 발로 당당히 걷게 만드는 힘은 지금 우리가 들어 올리는 무게에서 나옵니다.

"이것은 겉모습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입니다. 육체적으로 강한 여성이 곧 건강한 여성입니다." 이번 여성의 날에는 런닝머신에서 내려와 덤벨을 한 번 잡아보는 건 어떨까요? 세상이 정해놓은 '여성스러움'이라는 틀을 깨고 나갈 힘을 얻게 될 거예요.




무거운 덤벨을 들어 올리는 신체적 강인함도, 사회의 편견을 뚫고 나가는 당당한 리더십도, 결국 '실패해도 괜찮다'는 마음의 용기에서 시작됩니다.

이번 세계 여성의 날에는 완벽해지려 애쓰며 스스로를 채찍질하던 자신을 잠시 놓아주면 어떨까요? 조금 서툴러도, 아직 60%밖에 준비되지 않았어도 괜찮습니다. 당신이 내딛는 그 용기 있는 한 걸음이 세상을 바꾸는 가장 위대한 시작이 될 테니까요!


오늘도 당신의 모든 걸음을 TEDxSeoul이 진심으로 응원합니다.